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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회고] - 테오의 스프린트 16기 : 막차타

DDINYOUNG 2023. 11. 1. 15:16

테오의 스프린트 16기 4조

테오의 스프린트 진행 일자 : 23.10.18~23.10.23

 

테오의 스프린트를 알게 된건 항해커톤에서 같은 팀원이었던 연석님이 강력 추천을 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테오의 스프린트는 구글 스프린트 방법론을 경험해볼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구글 스프린트는 5일 만에 "아이디어 -> 스케치 -> 솔루션 -> 프로토타입핑 -> 고객테스트" 까지 완료하는 과제 해결법이다. 항해커톤에서도 이 방법이 꽤 잘 통했다고 생각해서 나도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었고, 매 달 열리는 것도 아닌데 마침 16기를 모집한다고 해서 신청해보았다.

 

첫째날

첫째날은 우선 아이디어를 서로 45초 동안 발표하고 팀을 구성하는 과정이 진행되었다. 투표를 진행하고 거기서 7개 정도의 아이디어를 추리고 그 안에서 다시 하고싶은 아이디어를 가진 팀에 들어가는 식이었다.

 

나는 "막차타"라는 아이이디어를 내고 발표를 했다. 100명 정도 되는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만 들리지만 발표를 한다는게 조금 떨렸던 것 같다. 막차타는 사실 이전에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나왔던 아이디어인데 그 때는 백엔드에서 도전적으로 할게 없다고 판단해서 드랍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을거같아서 API도 간간히 찾아보고 있었다. 혼자서 할까도 생각했지만 테오의 스프린트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면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발표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투표를 많이 받아서 1차 선정 안에 들었고 팀원도 6명으로 디자이너 분도 합류하게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팀원이 모이면 함께 Team Canvas를 만들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이때 중요한 점은 "OO님"호칭 금지, 극존대 금지다. ㅋㅋㅋ 이런 그라운드 룰이 있는건 처음 봤는데 확실히 여러 프로젝트하면서 님이라는 호칭이 입에 붙어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던 것 같다. 

팀 캔버스에서는 자기소개, 공통의 목표, 개인의 목표, 궁극적인 목적, 추구해야 할 가치, 장점과 특기 등에 대해 작성하고 대화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팀 캔버스는 9시? 정도에 시작했는데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거의 12시까지 했던거 같다.ㅎㅎ 그만큼 재밌고 팀원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꼭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둘째날

둘째날은 우리 팀의 아이디어에 대해 서로 생각하고 있는 레퍼런스를 발표하고 팀원들의 생각의 주파수를 맞추는 날이었다. 막차타와 비슷한 서비스도 찾아보고 어떻게 화면이 나오면 좋을지 디자인 자료도 찾아와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상보다 막차타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많았지만 실제로 구동이 되는 서비스는 하나도 없었다. (이 이유는 나중에 만들면서 차차 알게되었다.. ㅎㅎ)

내가 작성한 숙제!

https://foremost-nyala-fc8.notion.site/1-445c35e42309486c992e0c1932210dcf?pvs=4

 

1일차 숙제

✔️ 레퍼런스 찾아오기(생각의 시각화) - 링크나 사진으로

foremost-nyala-fc8.notion.site

그리고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었던것이 공공API가 제대로 작동을 하는가에 대한 문제였기 때문에 포스트맨으로 실제로 유의미한 데이터가 오는지 API도 열심히 찾아봤다. 근데 내가 찾을 땐 티맵 대중교통 API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까를로스가 odsay라는 더 좋은 API를 찾아와서 역시 집단지성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ㅎㅎ

 

그렇게 우리팀은 서로 찾아온 레퍼런스나 생각을 발표했는데 막차타가 직관적인? 네이밍과 컨셉이어서 그런지 우리팀은 서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거의 일치해서 신기하기도 했고 아이디어를 정리하는데 꽤 수월했다. 

 

셋째날

셋째 날은 각각 스케치 해온 것을 설명하고 각자의 스케치에서 좋았던 요소별로 스티커를 통해 투표를 했다. 페이지 단위가 아닌 요소별로 투표를 하니 좋은 아이디어를 합치는데 수월했고 같은 기능도 다른 방법으로 구현하려고 생각한 것도 재미있었다. 또 내가 낸 아이디어에 투표를 많이 받을 땐 기분도 좋았다 ㅎㅎ

그렇게 투표로 정해진 요소를 모아서 이렇게 한 페이지에 구성하기로 스케치를 확정한다!

 

넷째날

넷째날에는 BDD(behavior driven development, 행위주도개발)를 작성했다. BDD라는 용어는 생소했는ㄷ[,유즈케이스 작성법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이전에는 사실 디자인 화면만 보고 무작정 개발에 들어갔었는데 이런식으로 동작을 미리 구분하고 기능을 작성하니 서로 생각이 달라서 개발이 꼬이는 부분도 예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테오가 우리 팀은 기능이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20분 안에 다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 거의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심지어 다섯째날 오전까지 했다 ㅎㅎ...

 

다섯째날

다섯째날은 뚝딱뚝딱 개발을 하는 날이었다. 나는 녕녕과 같은 컴포넌트를 공유하부분이 있어서 짝프로그래밍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알고리즘 푸는 짝 프로그래밍은 몇번 해봤는데 공통 기능을 함께 개발해 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조금은 막막했다. 그래서 일단 서로 작업을 조금 하고 자기가 작업한 것을 설명하고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 지 얘기를 나눠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런데 여기서 얘기를 해보다 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API 활용 방식?이 실제 막차 시간에 탈 수 있는 루트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은 우리가 API를 통해서 불러오는 경로가 현재API를 요청하는 시간의 최적화된 루트인것일텐데, 그렇다면 막차 타임에도 지금과 같은 똑같은 루트로 가는게 맞는지? 마지막 경로의 막차보다 중간에 이용하는 수단이 먼저 막차가 끊기면 어떻게 할지? 에 대한 고민이 들었는데 얘기하면 할 수록 더 어렵고... 왜 실용화된 어플이 없는지 조금 알것도 같았다.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한 단계 단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기능이었다. 또 우리가 백엔드는 없고 프론트엔드로만 이루어져있어서 클라이언트단에서 이 모든 검증을 수행하기엔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ㅜㅠ 그래서 일단 데모만이라도 만들자! 하는 생각으로 이 문제점들은 무시하고 개발을 했다..

 

여섯째날

마지막날은 8시까지 모여서 데모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사실상 개발을 할 수 있던 시간은 이틀 정도 였고, 개발을 하면서도 많은 문제점?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서 시간도 부족해서 데모를 만드는데도 급급했다 ㅜㅠ 그래도 우리 팀 PL이었던 태평이 잘 컨트롤 해줘서 데모라도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은 태평의 PL능력!! 처음에도 태평이 말을 잘해서 MC를 맡기도 했는데 말만 잘하는게 아니라 뒤에서 백업 해주는 걸 보고 '아 PL은 저렇게 하는 거구나'라고 많이 느꼈다. 사실 개발자로서 기능을 하나 맡아서 포폴에 넣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readme 정리, 남는 페이지 작업, 배포 부분을 맡아줘서 우리는 맡은 기능 개발에만 집중하면 되어서 이정도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깊은 대화에 빠질 때는 잘 컷트해주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도 정리해줘서 시간도 많이 세이브 할 수 있었다! 고마워용 태평!! 최고의 PL!!

 

우여곡절 끝에 데모를 발표하고 스프린트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신없는 6일을 보냈고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이정도 결과물이 나왔다고? 하고 모두 놀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ㅎㅎ 다른 팀원들도 다들 재밌는 걸 많이 만들어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고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여서 나도 힘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테오의 스프린트를 마치며...

 

스프린트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냥 책에서 애자일 방법론, 폭포수 방법론... 하면서 이론적으로 보기만 했던 개발 방법론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재밌고 배울게 많은 경험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생각의 주파수를 맞춰가는 과정도 즐거웠고, 좋은 팀원들을 알게되어서 좋았다 ㅎㅎ

아쉬운 점은 주제 선정을 6일 스프린트 기간에 맞는 조금 더 쉬운 주제를 가져갔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막차타는 진짜 진짜 좋은 주제인데 6일 안에 완성하기엔 좀 어려운 주제였다는 것을 만들면서 깨달았다. 물론 스프린트를 통해서 완벽하게 프로젝트 완성하기!가 목표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데모에서 구현한 기능이 적어서 작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ㅎㅎ 

다음에 또 스프린트를 진행한다면 주제 선정을 조금 더 쉬운걸로 해보고 싶다. 진짜 토이프로젝트 같이 톡톡 튀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또 구상해보고 싶다!

우리의 귀여운 막차타도 앞으로 계속 리팩토링 하면서 완성해보고 싶다! 

 


막차타 🚌

https://github.com/makchamakers/makchata

 

GitHub - makchamakers/makchata: 막차타는 막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귀가길에 막차

막차타는 막차를 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귀가길에 막차를 타려면 언제 일어나야 하는지 진동과 메시지로 알려드립니다. 어떻게? 직관적이게 따뜻하게 귀엽게 맞춤형으로! - G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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